1978년 10월 17일에 발견된 제3땅굴은 제2땅굴과 거의 같은 규모이다. 판문점 남방 4km 지점 비무장지대 안에서 발견된 이 땅굴은 아치형으로 너비와 높이 2m, 길이 1,635m이고 73m 깊이에 있으며 1시간에 3만여명의 무장병력을 이동시킬 수 있는 규모이다. 게다가 역대 북한의 땅굴 중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겨우 44km[4]에 불과하다!) 땅굴이었기 때문에 발견 당시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일으켰다.
이 땅굴의 발견을 소재로 '똘이장군 : 제3땅굴편'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당시 소년지 연재 만화 대부분이 이 땅굴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을 실었다.
제3땅굴은 1974년 남한에 간첩으로 침투하였다가 자수한 김부성이 개성 근처에 머물면서 땅굴 파는 일을 했었다는 증언에서 수색을 시작해서 발견한 것이다.
파주시에서 운영하는 안보관광코스의 일부이기 때문에 역시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다. 여기는 코스가 2가지인데 둘 다 제3땅굴이 들어 있다. 출발은 임진각국민관광지나 도라산역에서 한다. 전체 소요시간은 코스마다 다르지만 약 3시간 내외. 특히 제3땅굴은 셔틀승강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단 셔틀승강기는 유료다. 임진각에서 출발하는 경우 출발시간대에 따라 도보관람과 셔틀사용관람으로 구분되는데, 2013년 5월 28일 기준으로 셔틀승강기 사용은 3천원을 더 내야 한다. 도보관람도 새로이 넓직한 출입로를 만들어 놓고 왕복거리라고 해봐야 1km 남짓 정도라 크게 힘들 건 없지만 경사도와 더불어 지하 73m 깊이로 매우 습기찬 곳이라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인 고혈압이나 천식, 비만 등은 조심하는 게 좋다. 임진각에서 출발 시 두가지 코스가 있는데 가장 짧은 2시간 30분 코스의 경우 도라산역-도라산전망대-제3땅굴-통일촌을 거치는데 이동시간 빼고 각 지점마다 15분-15분-1시간-15분 정도의 시간을 준다. 특히 주의할 점은 군사구역이므로 사진촬영에 조심할 것. 군사시설과 같은 경우 절대엄금이나 도라산전망대에서의 북쪽 지역 촬영은 2018년부터 크게 터치하지 않는다. 1사단 병력들이 매의 눈으로 감시하다가 적발 시 바로 달려와 경고하며 이미 찍은 사진들을 조사해서 위반사진은 즉시 삭제하도록 종용한다. 요즘은 iCloud나 구글 포토에 업로드되지 않았는지도 철저히 확인한다. 자세한 것은 여기를 참조하자.
전두환과 많이 연관이 있는 장소이기도 한데, 전두환이 제1보병사단의 사단장인 시기에 땅굴이 사단 위수지역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전두환이 국군보안사령관으로 영전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이 땅굴 발견의 공로가 영향을 주었다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전두환은 야전침대까지 갖다놓고 땅굴 발견을 진두지휘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북한의 4개 땅굴 중 가장 발달된 형태의 땅굴이다. 가장 마지막에 작업하던 땅굴로 추정된다.
여기도 양구군에서 운영하는 안보 관광 코스의 일부이기 때문에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것은 여기를 참조하자.
그리고 이 땅굴은 인민군 육군 대위 신중철이 물고 온 땅굴이다. 이 땅굴을 폭로해서 일약 스타가 된 신중철은 한국 육군 장교로 특별 임관, 국군정보사령부에서 복무하여 대령까지 진급했으나 교통사고 조처 미숙으로 예편당한 후 2001년 중국으로 잠적했다. 그를 현지에서 만나 귀국을 종용했지만 거부했다고 하며 다른 누군가는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지만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본래 이중간첩의 사명을 띠고 침투한 것은 아닐지라도 특수정보부대에서 12년간 복무한 만큼 이용 가치는 있으니 북한이 포섭했을 거라는 게 대체적인 평. 얼마 안 되는 가능성으로 중국 쪽에 포섭되었을 수도 있다.
사실 제4땅굴은 땅굴치고는 상당히 조잡한 편이다. 그래서 제1땅굴과 비슷한 시기에 만든 초기형 땅굴이 아니냐는 추정도 있었다. 만들기는 일찍 만들어놨는데 발견이 늦었다는 것. 다행히도 해당 땅굴은 공사가 상당히 오래 걸렸던지, 완전히 관통되기 전에 발견했다.[6]
이진삼 전 국회의원이 현역시절 하나회 버프로 군사정권 최요직 중 최요직인 20사단장, 특전사령관, 제3야전군사령관 자리를 고사해가며 찾으려고 했던 땅굴이기도 했다. 21사단장 부임전 국군정보사령부 장교로 근무하던 시절부터 감으로 알고 있었는듯 하다. 이후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해서 이때의 비화를 하나 소개했는데, 땅굴을 찾다가 유리 겔라까지 불러왔는데 그가 "4성 장군 될 관상"이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며, 땅굴이나 찾을 것이지 딴소리나 하고 갔다며 그를 깠다. 근데 육군참모총장까지 지냈으니 유리 겔라 말은 맞았던 셈.
북한은 땅굴전문가들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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