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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에 대해서 | Advanced Micro Devices | 1부 |

by 빛나는맛과탕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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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출처

 

설립
1969년 5월 1일 (55주년)
국가
산업
창업자
경영진
CEO
 리사 수
CTO
 마크 페이퍼마스터
사장
 빅터 펭
이사회
의장
 리사 수
시가총액
2,709억 달러 (2024년 2월)[2]
편입지수
상장 시장
뉴욕증권거래소 (1979~2015년 / AMD)
나스닥 (2015년~ / AMD)
매출액
226억 8,000만 달러 (2023년 연결)
순이익
8억 5,400만 달러 (2023년 연결)
부채
119억 9,300만 달러 (2023년 연결)
자본
558억 9,200만 달러 (2023년 연결)
고용 인원
25,000명 (2022년 연결)
법인 소재지
본사 소재지
 
링크

 

산타 클라라에 있는 AMD 본사

 

Together We Advance_(함께 나아갑니다_)
  •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프로세서입니다.
  • 엔터테인먼트 작업에서의 렌더링 속도가 타 프로세서를 보잘것 없어 보이게 만듭니다.
  • 자율주행 자동차의 미래를 이끕니다.
  • 수십억 명의 인구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동합니다.
  • 기후 변화의 흐름을 바꿉니다.
  • 언제 어디서나 게이머 커뮤니티를 연결합니다.
  •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질병의 발견 및 치료를 가속화합니다.
  • 저희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프로세서를 설계합니다.
  • 하지만, 여러분의 비전이 존재해야만 우리는 세계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 AMD, 함께 나아갑니다_

AMD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6]
  • 2017년 ~ 2022년 이전의 주요 컨퍼런스에서 강조해 온 키워드 강조
  • ☞ High Performance Computing(고성능 컴퓨팅)
  • 2022년 AMD 자일링스 인수 완전 완료 시점 이후부터의 키워드 변화[7]
  • ☞ High Performance and Adaptive Computing(고성능 및 적응형 컴퓨팅)

 


미국의 반도체 기업으로 실리콘밸리의 1세대 주요 기업 중 하나였다. 각각 x86 기반의 소비자용 CPU 분야에서는 인텔, 외장 GPU 분야에서는 NVIDIA와 경쟁하고 있는 유일한 사업자이다.

 


제가 사고 싶은 CPU 이미지출처 CPUBENCH
성능비교

 

 

이미지출처 cpubench

 

CPU

2017년 기준으로 인텔이 14nm 공정으로의 이전을 완료하고 10nm에 도전하는 반면, AMD는 생산설비와 공정개발을 글로벌 파운드리로 완전히 넘긴 후 GlobalFoundries가 28nm에서 신나게 죽쑤고 있을 때 삼성전자의 14nm 공정을 지원 받으면서 공정도 인텔을 거의 따라잡게 됐다.[10] 또한 글로벌 파운드리와 3.35억달러 짜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AMD는 2020년 말까지 계속해서 글로벌 파운드리의 웨이퍼를 구매하고, 두 회사는 7nm 공정의 연구 개발을 함께 진행한다고.

애슬론 XP 애슬론 64의 경우처럼 충분히 새로운 접근방식을 통해 인텔을 압도한 전적이 있으며, 최근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의 우세와 콘솔시장의 독식을 통한 흑자와[11] 컴퓨터의 성능 정체로 인한 교체주기 장기화로 인한 인텔의 수익성 악화 덕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직 모르는 부분이다. 이미 카베리 APU의 경우 HSA사용을 통한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으며, 2016년을 타겟으로 한 고성능 신규 아키텍처도 개발이 끝나고 Ryzen 프로세서가 브로드웰급의 IPC을 보여주며 생환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AMD의 CPU들은 오버클럭의 잠재력이 인텔에 비해 높아 오버클럭커들에게 사랑을 받는 편으로, 모든 FX 시리즈와 AMD RYZEN 시리즈가 오버클럭이 가능하며 APU들 역시 배수해제 버전들인 K버전들의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상용 CPU 최초로 4 GHz의 벽을 넘기도 했으며, 아예 5GHz에 접근한 물건을 내놓는 괴랄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2018년 기준으론 오히려 인텔 CPU보다 떨어지는 오버클럭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라이젠의 최대 단점 중 하나가 바로 이 점이다.[12]

새로운 기본 쿨러인 Wraith Cooler와 95W/65W 냉각 솔루션이 출시됐고, FX-8370과 A10-7890K를 비롯해 기존에 판매되던 프로세서들에 패키징되어 판매 중이다.

짐 켈러 이후 Mark Papermaster가 맡고 있던 AMD CPU 개발팀의 수장 자리를 브로드컴 출신의 엔지니어인 Nazar Zaidi가 맡게 됐다. #

ZEN 아키텍처 이전까지 AMD에 대한 인식은 발열킹이었다. 경쟁사에 비해 공정이 뒤떨어지고 다이가 크고 IPC가 떨어지기 때문에, 클럭빨로 만회하고자 하는 의지가 깃들어져 AMD 계열 보드는 기본적으로 전압이 높게 잡혀 있다. ZEN 아키텍처 이후로는 오히려 인텔이 발열이 심한 상황이 됐다. ZEN의 전성비가 인텔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보다 좋은 수준을 보여줄 정도로 개선됐기 때문.

다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현대 PC CPU의 64비트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는 AMD가 만들었다는 점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x86_64라는 아키텍처 이름은 AMD64의 인텔과 VIA의 64비트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 구현까지 아우르기 위한 아명에 불과하다. 그래서 인텔은 AMD와 상호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AMD의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를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됐으며, AMD 역시 이 이후로 인텔의 기술 라이선스 접근 문턱을 한층 더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 AMD64가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두 회사는 서로가 걷고자 하는 길이 달랐으나 인텔의 계획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1990년대 중반 x86 아키텍처와는 완전히 별개인 64비트 아이태니엄 아키텍처(IA64)를 선보였고, 기존의 아키텍처와의 결별을 통해 x86이 가진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21세기에 열릴 64비트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자 했다. 즉, 인텔 스스로 x86을 포기하고 IA64에 모든 것을 몰빵한 상태였다. 하지만 x86과의 완전한 단절로 기존 시장 흡수에 불리한 점을 안고 시작한 데다가 개발의 지속된 지연과 VLIW 자체의 기술적 난점 등의 문제로 x86에조차 주도권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AMD에서 x86의 호환이 가능한 64비트 아키텍처인 AMD64를 내놓으면서 IA64는 시장에서 아예 소외됐다. 자세한 내용은 인텔 아이태니엄 시리즈에 서술되어 있다.

 


인텔과의 경쟁의 역사

일반인들에게는 인텔 CPU와 호환되는 CPU[13]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 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PC시장 초기에는 주로 인텔과의 정식 계약 하에 2차 공급업체의 역할을 해 왔었다. AMD는 이 기술 카피 과정에서 주로 클린 룸 디자인(청정실 기법)을 응용해 저작권 관련 이슈를 회피했다. 이후 80386의 라이센스 분쟁 이후로는 클론칩 업체로 자리매김 하면서 우수한 SW 호환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닦았고[14] 486 상표권 분쟁 뒤로 586계열부터는 독자적인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인텔과는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15] 추구하는 기술개발 목표도 완전히 다르다.

인텔과의 경쟁사는 참 드라마틱한데, 원래는 인텔과 거의 동일한 구조에 인텔보다 좀 더 빠른 클럭의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과[16] 상당히 우수한 호환성을 통해서 PC시장 초기에 시장에 자리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K7 애슬론을 내놓으면서 인텔보다 앞서 1GHz CPU를 시장에 발매했었고[17], 거기다가 K6까지는 인텔의 버스와 소켓 규격에 호환되는 칩셋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K7에서부터는 슬롯A, 소켓A 규격을 비롯해 독자적인 EV6 버스와 그를 지원하는 칩셋을 사용하는 메인보드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18] 인텔과 함께 CPU 시장의 2강으로 군림하게 됐다. 재미있는 사실은 과거 AMD는 CPU 코드네임들을 K5, K6, K7 등으로 지었다는 것이다. 슈퍼맨의 약점인 크립토나이트에서 따온 것으로써, 인텔은 도저히 이길 수 없어 보이는 슈퍼맨이지만 자기들은 그것을 이기는 크립토나이트가 되겠다는 꿈을 담은 듯하다. 게다가 인텔이 펜티엄 4에서 64비트로의 전환과 넷버스트 아키텍처로 고전하고 있을 즈음, K7 아키텍처 제품군의 애슬론 XP와 K8 아키텍처 제품군의 애슬론 64 시리즈애슬론 64 X2 시리즈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인텔의 시장을 잠식하기도 했었다.

당대의 기술 이슈로는 1기가 클럭 전쟁 이후로 (AMD 승) '누가 먼저 2기가 클럭을 달성하느냐'가 있었고, 이는 넷버스트 아키텍처의 특성상 인텔이 유리했고, 펜티엄 4 윌라멧 라인업에서 성공한다. (인텔 승)[19], 그리고 파이프라인을 배분하여 스레드 처리를 마치 듀얼코어처럼 다룰 수 있게 한 하이퍼스레딩은 인텔이 먼저 도입했다. (인텔 승)[20] L2 캐쉬를 키우는 경쟁도 붙었는데, 이는 프레스캇에서 처음으로 1메가를 넘는 캐쉬를 보유하게 됐다. (인텔 승)[21] 그리고 당시 대두된 64비트 명령어 CPU는 AMD가 애슬론 64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AMD 승)[22] 또한 3기가 클럭에 먼저 도달한 것은 인텔의 펜티엄 4 노스우드 라인업에서 3.06Ghz를 먼저 달성하여 인텔이 앞지른다. (인텔 승). [23] 이후로 이슈가 된 듀얼코어라는 명제에 최초로 솔루션을 낸 것은 인텔의 프레슬러 라인업이었다. (인텔 승)[24]그렇게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경쟁이 이어지다가, 인텔의 이스라엘 연구소에서 낸 코어마이크로 아키텍처 CPU 라인업이 등장하며 당분간 그 경쟁은 종식됐다. 이후로 AMD는 암흑기로 떨어지게 된다.

AMD 페넘 시리즈의 실패와 인텔의 인텔 코어2 시리즈의 역습으로 한때 20%까지 올라갔었던 점유율이 10% 수준으로 뚝 떨어졌으며, 페넘 II 시리즈를 출시하여 뒤집어보려 했으나, 어느 정도 준수한 성능과 코어 활성화라는 하위권 제품이 상위권 제품으로 바뀌는 현상까지 발견되어 이슈가 됐음에도 점유율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텔의 네할렘 아키텍처 세대에 처음 등장한 인텔 코어 i 시리즈의 대성공과 AMD FX 시리즈 1세대인 잠베지의 실패 덕에 고배를 마시고 인텔과 힘겹게 경쟁 중이다. FX 시리즈 2세대인 비쉐라의 경우 어느 정도 성능 개선이 있었으나 그 사이 인텔은 코어 i 시리즈의 2세대와 3세대인 샌디브릿지와 아이비브릿지라는 넘사벽을 만들어 버렸다. 그에 따라 AMD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통해 가성비 카드 하나로 꾸역꾸역 버티고 있다.#

한때 슈퍼컴퓨터 분야에선 AMD 프로세서가 주도적이었다. 이는 메모리-CPU간 버스 구조가 혁신되면서 인텔보다 한 발 앞서나갔고, 소켓변화가 인텔보다 드물게 일어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도 유리하기 때문이었으며, 성능쯤은 병렬연결을 이용한 물량으로 밀어붙여버리는 식으로 인텔을 누르고 있었다. 그러나 인텔이 메모리 컨트롤러를 CPU에 포함하기 시작하고 전력 대비 성능의 압도적인 우위를 내세우면서 이 부분의 주도권도 인텔로 넘어가 버렸다. 그나마 한동안은 가격으로 방어할 수 있었으나[25] 이름대로 회사를 밀어버린 AMD 불도저 마이크로아키텍처의 패망과 함께 그것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 했었으나, 2017년 3월에 발매한 ZEN 아키텍처의 성공에 따라 부활도 가능할 수 있게 됐다.

2011년부터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코드네임 라노로 시작한 AMD A 시리즈라는 APU를 내놓고 있다. 인텔의 내장 그래픽이 한때 그래픽 감속기 혹은 바탕화면 출력기라고 불릴 정도로 성능이 낮았으며, 개선한 지금도 AMD나 NVIDIA의 하위권 엔트리 레벨 카드들조차 못 이길 정도라, 어느 정도 쓸만한 CPU성능과 인텔에 비해서 월등한 내장그래픽 성능[26]을 기반으로 HTPC의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나 지갑이 가벼운 게이머들을 상대로 어필하고 있다. 2014년 출시한 카베리는 HSA라는 기술을 지원하게 되어 CPU의 내장형 그래픽 유닛들의 새로운 사용방향을 꾀할 수 있으리라 주목받고 있다.

AMD의 역사를 살펴보면 잠깐 반짝 했을 때를 제외하면 인텔을 쫓아 가기 바쁜 회사처럼 보이나 설립연도를 보면 인텔과 불과 1년 차이에 불과하고, x86 CPU에서 64비트 명령어 표준을 확립하고[27] 일반 시장의 멀티코어 프로세서 시대를 여는 등 생각보다 x86 CPU 역사의 한 축을 담당했다. 또한 기쿨에 LED 튜닝을 함으로써 RAM과 메인보드 등에도 본격적인 LED 튜닝 적용을 견인하는 등 성능 외적으로도 주목을 끌기도 했다.

거진 10년에 가까운 암흑기를 거치다가, AMD RYZEN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RYZEN 5의 상위 라인인 6코어 12스레드 모델부터 그 이상 제품들은 성능을 따지면 동급 혹은 오버클럭으로 그 이상이 가능한 제품들을 인텔 CPU 제품 대비 반값에 푼다고 선언하여, 계속된 실망에 지쳤던 유저들을 반신반의하게 만들었다. 엄밀히 따져 코어2 시리즈에 적용된 코어 아키텍처를 응용[28]하며 2년마다 갈아치웠다지만, 따지고 보면 인텔의 뒷통수를 제대로 후려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RYZEN 5 제품군이 나온 이후 인텔 카비레이크 라인업은 그냥 창렬과자가 된다고 단언하는 사람부터 "암레발 하루 이틀 겪냐?"라고 말하는 사람까지 다양해졌는데, 출시 이후 엄청난 가성비로 드디어 인텔의 가격 갑질에 대항하는 제품이 나온 것이 아니냐면서 몇 달 동안이나 인터넷 콜로세움이 벌어졌었다.

그러는 도중에 CPU 게이트 사건이 일어나 드디어 AMD가 역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저 보안 버그는 18년 기준으로 7년간 생산됐던 모든 인텔 CPU에서 발생된 설계상의 멜트다운급[29] 보안 버그이며, 보안 패치를 하면, 인텔칩 성능저하가 5%~10% 정도 하락하게된다. 이건 1995년부터 쓰이던 아키텍처로 인해 하드웨어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30] 소프트웨어로 패치를 하더라도 해킹당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더 걸리게 해주는 것뿐이다. 즉 CPU 자체를 몽땅 바꿔야 해결할수 있는 사태다. 서버 특성상 보안과 신뢰도가 매우 중요한데 인텔은 이 두개에 데미지를 받게 됐다. 이로 인해 인텔은 3일 사이에 주식이 6% 내린 반면에 AMD는 주식이 7% 급등했다. 결국 인텔 CPU 그자체가 문제인 상황이라 유일한 대체제인 AMD EPYC 시리즈를 대규모로 구입할지 알 수 없지만 이미 구글 및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서 여러 업체에서 이미 사용 중이라 아무리 보수적이라고 해도 초유의 사태가 생긴 이상 그대로 쓰긴 힘들어 보인다.[하지만] 아직까지 아키텍처를 바꿔야 할지 아니면 수정해서 고쳐야하는지 아직까진 알 수 없다.[32] 확실한 건 서버 및 기업 측에선 보안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는 점과 보안패치 때문에 성능이 떨어졌다는 점 그리고 새로운 CPU로 바꿔야한다는 점 정도.

 

ATI 인수

ATI 본사

 

잘 나갈 때 ATI를 인수했다. 그러나 최근 나온 뉴스에서는 AMD가 ATI를 인수하기 전에 NVIDIA와 먼저 접촉했다고 한다. 당시 AMD 칩 디자이너는 점차 미세공정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남는 공간에 GPU를 넣는 방식을 생각해냈고, 그 방법만 성공한다면 경쟁 회사인 인텔을 쉽게 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NVIDIACEO 젠슨 황이 AMD-NVIDIA 연합의 CEO는 자신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한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ATI를 인수했다고 한다. 문제는 인수 직전까지 ATI가 NVIDIA를 압도하고 있었던 탓(물론 기술적인 부분에서[35], 시장 점유율은 당시의 엔비디아가 압도적이었다.)에 바가지 씌워서 큰 돈(약 50억 달러) 주고 인수했더니 초창기 R600시리즈(저주받은 2900XT)의 실패[36], 그리고 ATI 인수에 따른 인텔용 메인보드 시장에서의 ATI 칩셋의 퇴출[37] 등이 맞물려 ATI의 그래픽 시장 점유율이 반토막이 나는 바람에 손해를 꽤 많이 보게 됐다. 그러나 HD3000의 파격적인 저가공세에 이은 HD4000 시리즈의 놀라운 가격대 성능비로 인한 대성공을 거두고 세계 최초의 '다이렉트X 11.1' 지원, HD5000 시리즈의 발빠른 출시 등으로 시장을 선점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었다.

특히 HD5000 시리즈의 성공을 기점으로 2010년 10월의 발표에 따르면 외장형 GPU 시장의 50퍼센트를 점유하여 전 세계를 엔비디아와 양분했으며(인텔은 외장형 GPU가 없다.), 특히 DX11 GPU 시장은 90퍼센트를 장악한 상태. R600은 실패작이었지만 그 후손들이 제몫을 단단히 해내었다.

하지만 AMD가 ATI를 인수하고 3년이 채 안 된 2009년 1월에 당시로써는 모바일 그래픽 분야의 가능성을 모르고 모바일 그래픽(ImageON) 사업부를 퀄컴에 6,500만 달러(910억 상당)에 되팔아버리는 희대의 악수를 저질렀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야말로 황금알 낳는 거위를 땡처리해버린 수준의 일이 되고 말았다.# 매각 시기가 시기다보니 1년만 더 버텼어도 제대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나, 매각 당시로써는 그 무렵에 한참 판매 중이던 HD3000, HD4000 시리즈가 제법 잘 나가서 고무된 나머지 PC 그래픽 카드 사업에 집중할 생각이었고, 무리하게 ATI를 인수하면서 자금 압박도 꽤나 받았으니 당장 쓸 자금을 마련하고자 되팔아 버린 것이지만.... 그로 인해 결국 더크 메이어 AMD 사장은 불도저라는 재앙까지 덤으로 일으키며 결정타를 먹어 제대로 화가난 이사진에 의해 경질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

그래도 10년이 지난 2019년 라이젠으로 부활한 후 엑시노스의 부진으로 구원을 요청한 삼성전자와 파트너쉽을 맺고 엑시노스용 모바일 커스텀 GPU를 설계하게 되면서 허무하게 날려버린 모바일 그래픽 분야에 다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NVIDIA와의 경쟁의 역사

CPU 분야에서는 2006년 ATI를 인수하기 전에는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했으나[38] 코어 마이크로 아키텍처가 나온 이후로는 인텔에 일방적으로 눌리면서 계속 따라가기 바쁜 추세였던 것과는 달리, GPU 분야에서는 NVIDIA를 상대로 점유율을 어떤 기준에 따라서는 앞지른 적도 있다.출처1, 출처2, 출처3 출처4, 출처5 그러나 대체로 틈새 라인업을 몇몇 세대에서 우세한 수준이었지, 자존심 대결의 장이라 할 수 있는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이나 가장 주력이라 할 수 있는 메인스트림 라인업에서는 밀렸다. 거기다가 하필 그 시절에 불도저라는 큰 패착을 저질러 인텔에게 CPU 경쟁도 밀리는 바람에 CPU 쪽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던 상황이라 주가는 쭉쭉 떨어지고 이러다 AMD가 망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돌았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가성비를 무기로 추격을 준비하기 시작했다.[39] 2007년 4분기에 등장한 라데온 HD 3000 시리즈, 2008년 출시된 HD 4000 시리즈, 특히 메인스트림 급 가격으로 나온 HD 4850의 경우 지포스 최상위 모델인 9800GTX와 동급의 성능이면서 더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를 무기로 삼아 나와서 상위 라인업에 파란을 일으켰으며[40], 2009년 하반기부터 출시된 코드명 Evergreen, 혹은 HD 5000 시리즈, 2010년 4분기에 출시된 Northern Island인 HD 6000 시리즈의 경우 NVIDIA의 지포스 500 시리즈와의 경쟁에서 점유율을 역전하는데는 실패했으나, 멀티 그래픽 카드 솔루션인 크로스파이어가 경쟁사의 SLI 대비 괜찮은 가성비를 보여주는 등 가성비를 주무기로 삼아 시장에 내놓았다.

또한 2011년에는 글로벌 파운드리에서 차기 아키텍처인 GCN 기반의 Southern Island(HD 7000 시리즈)를 내놓았으며(이후 상위 라인업은 리비전으로는 R9 200 시리즈의 하위 라인업에 편입) 2013년 4분기에 출시된 2세대 GCN 기반의 플래그십 라인인 Hawaii 시리즈와 리비전들도 내놓았다. 또한 2013년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의 붐 덕에 상대적으로 해당 부분의 OpenCL연산에서 유리했던 Radeon 카드들의 판매량이 올라갔다.[41] 이후 CEO였던 로리 리드가 퇴사하게 되고 리사 수가 새로운 CEO가 됐다. 그리고 그녀가 CEO에 취임하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R9 라인 제품들의 대대적 가격 인하로, R9 290X는 $499에서 $399로 공시가가 낮아졌고, R9 290의 경우 공시가가 $399에서 $299로, R9 280X의 경우 $299에서 $269로, 그리고 지포스 GTX 760 킬러를 자칭했던 R9 285의 경우 공시가가 $229로 하락했다.

다만 그래도 NVIDIA의 주력분야에서 점유율 대결은 데이터가 말해주듯이 NVIDIA가 우세했다. NVIDIA도 놀고 있는 건 아니라 맥스웰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GTX 750, 750Ti, 900 시리즈 등을 내놓으며 전성비로 어필했고[42] [43] 출처1출처2 출처3 출처4 출처5 NVIDIA의 점유율 하락이 있는 표들을 보면 내장 그래픽을 주무장으로 한 Intel의 점유율이 급상승 하면서 엔비디아가 떨어지는 모양새이다. AMD의 경우는 가성비와 다영역에서의 공세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MD의 경우 그동안의 전적들이 있는지라 PC 매니아들도 사실은 AMD 제품이라 하면 구매하길 꺼리는 심리가 있다. 허나 AMD라고 성능이 무조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의외로 괜찮은 모델이 많으니 참고할 것. 예를 들어 지포스 GTX 970보다 가격이 6만 원가량 싸지만 메모리 용량은 무려 두 배(!)인 모델이 있었다. AMD가 엔비디아를 막기 위해 내놓은 모델인 라데온 R9 390. 물론 2016년에 엔비디아에서 파스칼 아키텍처인 지포스 GTX 1060, 1070을 내놓은 이후에는 더 높은 넘사벽이 나타나 버리면서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됐다.

이렇게 VRAM이 높은 것은 SLI에 비해 접근성이 높은 AMD Crossfire를 위함이기도 하다. 그래픽 카드를 여러 개 꽂아 크로스파이어를 구성해도 VRAM은 1개와 동일하므로, 성능에 비해 비디오 램이 부족한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최신 세대일수록 그래픽 카드 1개 성능에 비해 VRAM이 과하게 높은 경우도 있는데, 크로스파이어 구성을 하지 않을 사람들은 VRAM이 낮은 모델을 가성비 좋게 구매할수도 있다. 사실 이러한 장점은 기존엔 크로스파이어 구성이 아닌 이상 별 의미가 없었지만, 일부 최신 고사양 게임들이 비디오 램을 많이 먹게 됨으로써 AMD의 장점 중 하나로 떠오르게 됐다.

2016년 2분기부터 엔비디아에서 지포스 10 시리즈를 발표했는데, 이전 세대 대비 상당한 성능과 전력 개선이 있었다. 특히 최상위 라인업의 1080Ti 는 물론이거니와 메인스트림 라인업의 20-30만 원 전후가격대의 지포스 GTX 1060 3GB 모델은 전 세대 상위 라인업인 GTX 970을 뛰어넘었고, GTX 1060 6GB 비레퍼런스 모델은 두 단계를 뛰어넘어 전 세대 최상위 라인업인 GTX 980과 비슷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최상위의 게이밍 환경을 구축하고 싶은 사람이 아닌 이상, 기존의 4~50만 원대 이상의 그래픽 카드는 구매할 메리트가 없어졌다.

이에 질세라 AMD에서도 라데온 RX480, 470, 460을 차례로 내놓았다. RX 480은 출시 전 2개를 크로스파이어 할 경우 지포스 GTX 1080을 뛰어넘는다고 알려져[44] 엔비디아에 한 방 먹여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일부 게임 한정인데다 듀얼 VGA 구성 자체가 전성비나 크로스파이어 지원 여부를 고려하면 그리 효율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기대에 미치지는 못 했다. 게다가 RX 480은 초기에 전압이 높게 세팅되어 있는 데다, 사파이어나 XFX 등 라데온 계열 제조사들이 쿨링솔루션을 잘 만들지 못해서[45] 발열과 소음이 높다는 이슈가 있었다.[46]

오히려 RX 460이 엔비디아에서 오랫동안 팔리던 지포스 GTX 750Ti를 박살내버렸는데, RX 460 2G 가격이 현지 $99, 한국에서는 15만 원 내외에 팔리는 데다 가격 안정화 이후 12만 원대까지 줄어들어 지포스 GTX 750Ti와 비슷한 가격을 형성했다. 뭘 해도 지포스 GTX 750Ti를 확실히 이기는 상황이며 장점이었던 전력소모마저 덜 쓰고 플루이드 모션 기능까지 있어 위치를 대체했다.

그후 나온 500시리즈는 기존 400시리즈의 오버클럭버전이고 베가 시리즈는 전력소비가 무지막지하게 높거니와 정작 성능차는 1070과 1080과 별 차이도 안난다. 결론적으로 게임용으론 완전히 패배한 상태이며 엔비디아 쪽에선 경쟁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정도로 처참히 실패한 제품이다. 다만 베가 시리즈가 본래 워크스테이션용으로 만들어진 거라 아이맥 프로에 탑재된 베가성능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베가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나비부터는 RDNA 마이크로아키텍처로 내부 구조를 갈아엎어 게임 성능을 올리는 데에 성공했지만 드라이버 호환성 문제가 출시 후 1년이 되어가는데도 해결이 되지 않아 갈 길이 멀었다는 평가가 많다.명불허전 까탈리스트 엔비디아가 지포스 20 시리즈부터 레이트레이싱 기능에 집중하기 시작했기에 그에 맞서 RDNA 2버전부터 하드웨어 레이트레이싱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드라이버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하드웨어 기능 추가가 소비자에게 잘 먹힐지는 미지수이다.

RDNA 2에 접어들어선 정말 오랜만에 하이엔드 라인업에서 단순 깡성능에선 근접할정도로 올라왔으나 또다른 문제에 봉착했는데, 레이트레이싱 연산 구조의 불리함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RT 성능이 심하게 떨어지고, 이를 보완할 업스케일링 기술마저 뒤쳐져 있다는 것. 그 때문에 AMD도 부랴부랴 뒤늦게 AI기반 샘플링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절대적인 기반을 쌓아둔 엔비디아의 AI 산업을 생각하면 과연 AMD가 이를 따라갈수 있을지 미지수다.

NVIDIA와의 경쟁을 돌이켜보면, 라데온은 R9 200번대 제품 이후 NVIDIA의 제품에 대응할만한 제품을 적절히 내놓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HD 7000번대까지만 하더라도 NVIDIA와 우위를 주고받으며 유의미한 발전을 이끌어왔고, 200번 대에서 상위 라인업을 가성비로 점령했지만, NVIDIA의 GTX 1080Ti를 기점으로 NVIDIA의 플레그쉽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HD 7000번대가 ATI가 AMD에 완전히 화학적으로 녹아들기 전 마지막 제품이라는 점에서, AMD 내부의 GPU 개발 파이프라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라데온의 드라이버 문제가 AMD 인수 이후 오히려 증가했고, ATI를 인수한 이후 한동안 GPGPU분야는 포기하다시피 방치해왔다는 점에서, 그러한 의문은 꽤 설득력을 얻는다.

그러나 AMD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성능을 끌어 올려왔다. 비유하지면 CPU 분야의 경쟁자인 인텔은 마치 잠자는 토끼와 같고, GPU 분야의 경쟁자인 엔비디아는 마치 달리는 토끼와 같았기 때문에 GPU 분야에서 따라잡는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었지만, 2021년 중반 RX 6000번 대 라인업을 기준으로 본다면 해당 지포스 라인업의 턱 밑까지 쫓아온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물론 6000번대 라인업 역시 전성비가 아쉬운 모델도 몇몇 있고, 퍼포먼스나 하이엔드 라인업이 부실하거나 없고, 생산량이 적어 구하기 어려우며, 고해상도같이 극한의 성능 한계를 뽑는 옵션이나 레이트레이싱 같은 별도 특수 기술이 필요한 옵션에서 무너지는 단점들이 대두되긴 했어도, 성능 발전 추세를 본다면 지포스 라인업과 대등하거나 이상이 될 희망도 없는 건 아니다. 다만 지포스 40이 공정 열세를 극복하고 전성비 향상과 절대 성능 모두 잡아내고[47] RDNA3이 칩렛 구조 전환의 여파로 기능 버그에 또 시달리기 시작하고 있어 RDNA3 중후반에서나 빛을 발할 수 있다. 다만 충분히 엔비디아급으로 안정화 된 RDNA2 제품들이 가격이 떨어지며 지포스 40을 위협하고 있다.다만 RX 7000 시리즈까지 위협하는게 문제.[48]

참고로, AMD Instinct의 MI200 시리즈가 NVIDIA의 GPGPU군을 밀어 내고 미국, 유럽의 국책 컴퓨터 사업의 협력 제품으로 선정되면서 그동안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던 GPGPU 분야에도 희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2023년 10월 10일 인공지능 칩 분야에서 CUDA를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독식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위해 Nod.AI를 인수했다. 고성능 인공지능 모델을 최적화로 배포하기 위한 오픈 소프트웨어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OpenGL의 퍼포먼스가 엔비디아와 비교하면 심하게 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다이렉트X와 비교해보면 프레임이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나온다. AMD는 차세대 API인 Vulkan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기에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OpenGL을 사용하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적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어느정도냐 하면 리눅스에선 AMD에서 공개한 오픈소스 드라이버를 기반으로 만든 커뮤니티 드라이버가 공식 독점 드라이버보다 훨씬 빠르게 동작할 정도PRO가 공식 드라이버, Mesa가 오픈소스 드라이버 이후 몇차례 공식 드라이버에 오픈소스 코드가 역으로 포팅돼서 차이가 줄어드는듯 보였으나 오픈소스 드라이버가 계속 최적화돼감에 따라 이는 2020년 기준으로도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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